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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 Part E

직종 가이드 — 업계를 정했으면 직종을 정해라

업계가 정해졌다고 끝이 아니에요. 같은 식품 메이커에 들어가도 "영업"을 하는 사람과 "마케팅"을 하는 사람은 매일 하는 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업계 × 직종, 이 두 축이 맞아야 "나와 맞는 회사"가 보여요.

킥오프
01
왜 직종까지 생각해야 하는가
なぜ職種まで考える必要があるのか

회사가 사람을 뽑는 이유는 단순해요. 그 사람의 강점을 활용해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그 강점이 실제로 발휘되는 무대가 바로 직종이에요. 같은 식품 메이커라도, 영업이면 거래처와의 관계 구축이 매일의 일이고, 마케팅이면 브랜드 전략을 짜는 게 매일의 일이에요.

업계는 "어디에서 일할 것인가", 직종은 "어떻게 성과를 낼 것인가"입니다. 업계만 정하고 직종을 생각하지 않으면, ES에서 "입사 후 하고 싶은 일"을 쓸 때 막히고, 면접에서도 구체성이 떨어져요.

일본 신졸채용에서는 크게 두 가지 채용 방식이 있습니다.

종합직 채용(総合職採用) — 직종을 지정하지 않고 채용한 뒤, 회사가 배치를 결정. 일본 전통 대기업(메이커, 상사, 은행 등)에 많음. 입사 후 영업 → 기획 → 해외 등 로테이션. 이 경우에도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는 면접에서 반드시 나옴.

직종별 채용(職種別採用) — "영업직", "SE직", "기획직" 등 직종을 정해서 채용. IT, 컨설팅, 외자계, 최근의 대기업 일부에서 확산 중. 이 경우 직종 이해가 없으면 지원 자체가 불가능.

어느 쪽이든 "이 업계에서 이런 일을 하고 싶다"까지 말할 수 있어야 ES와 면접에서 설득력이 생겨요. 업계는 "어디에서 일하고 싶은가", 직종은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 이 두 가지가 맞물려야 하나의 커리어 비전이 됩니다.

한국 학생이 자주 하는 실수

"영업은 싫어요"라고 말하는 학생이 많아요. 그런데 일본에서 "영업"은 한국의 "외판원" 이미지와 전혀 달라요. IT 업계의 솔루션 영업, 메이커의 해외 영업, 상사의 트레이딩 영업 — 같은 "영업"이라도 업계에 따라 하는 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직종 이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02
9대 직종 — 일본 기업의 일은 이렇게 나뉜다
9大職種 — 日本企業の仕事はこう分かれる

일본 기업에서 신졸이 배치되는 직종은 크게 9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각 직종이 "어떤 일을 하는가", "어떤 사람이 맞는가"를 먼저 알아야 업계 선택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영업営業
고객에게 자사의 제품/서비스를 제안하고, 계약을 만들어내는 일. 일본 신졸의 가장 많은 배치 직종이에요. "물건을 파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고객의 과제를 듣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과제 해결형 영업"이 주류입니다.

법인영업(BtoB)은 기업 대 기업, 개인영업(BtoC)은 개인 고객 대상. 업계에 따라 영업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 메이커의 루트영업은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 유지가 중심이고, IT/SIer의 솔루션영업은 시스템 제안이 중심이에요.
대인관계경청력목표달성전 업계 공통
💻SE/IT엔지니어SE・ITエンジニア
시스템의 설계·개발·운용을 담당. SIer에서는 고객의 업무를 분석해서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상류 공정"이 신졸의 주요 업무예요. 코딩만 하는 게 아니라 요건 정의(고객이 뭘 원하는지 정리)와 설계가 핵심. 인터넷/웹 업계에서는 자사 서비스 개발이 중심이에요.

문과 출신도 많이 배치됩니다. "프로그래밍을 못 하면 안 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신졸 SE는 기술보다 논리적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해요. 기술은 입사 후 연수에서 배웁니다.
논리적 사고과제 구조화SIer/IT 중심
🔧기술/제조技術・製造
메이커(제조업)의 핵심 직종. 설계·개발(제품을 만드는 사람), 생산관리·품질관리(공장을 돌리는 사람), 연구개발(R&D)(기술을 탐구하는 사람)으로 나뉩니다.

이공계 전공이 기본이지만, 생산관리나 품질관리는 문과도 배치되는 경우가 있어요. 메이커를 지망하면서 "기술직은 저와 안 맞아요"라고 하는 학생이 있는데, 기술직 없이 메이커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꼼꼼함기술 이해메이커 중심이공계 우대
📊기획/사무/마케팅企画・事務・マーケティング
"영업은 아닌데 문과로 갈 수 있는 직종이 뭐가 있지?" — 이 질문에 대한 답이에요.

사무/관리(인사, 경리, 법무, 총무) — 회사를 안정적으로 돌리는 수비형. 기획(경영기획, 사업기획, 상품기획) — 사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참모형. 마케팅 — 시장·고객 분석을 매출로 연결하는 공격 지원형.

다만 이 직종들은 신졸 직접 배치가 적어요. 특히 마케팅과 경영기획은 영업 등 현장 경험을 거친 뒤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합직 채용이면 "희망은 가능하지만 확정은 아니다"라는 전제가 붙어요.
분석력조정력전략적 사고신졸 배치 적음
🧠컨설팅コンサルティング
클라이언트 기업의 경영 과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안하는 일. 전략컨설팅(맥킨지, BCG 등)은 경영 전략, IT컨설팅(아센추어, 아비임 등)은 IT를 활용한 업무 개혁이 중심이에요.

신졸부터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고, 성장 속도가 빠른 대신 격무인 경우가 많아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 팀워크, 체력도 중요합니다.
논리력성장 의욕컨설팅 업계
📦물류/SCM物流・SCM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 배송, 재고관리까지 — 모노(물건)의 흐름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 물류 업계뿐 아니라 메이커, 소매, 상사에서도 핵심 직종이에요.

EC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복잡화로 수요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직종이에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를 지탱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에게 맞습니다.
최적화조정력물류/메이커/상사
🛒판매/서비스販売・サービス
최종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직종. 소매(매장 판매), 외식(홀/키친 매니저), 호텔(프론트/컨시어지), 여행(카운터/기획) 등이에요.

현장에서의 고객 반응을 바로 느낄 수 있는 게 이 직종의 보람이에요. 소매·외식에서는 점포 매니저(점장)가 커리어 패스의 핵심이고, 호텔에서는 오퍼레이션에서 기획으로 올라가는 경로가 일반적입니다.
호스피탈리티현장 감각서비스 업계
🎨크리에이티브クリエイティブ
디자인, 영상, 카피라이팅, 웹 제작 등 "만드는 일"을 담당하는 직종. 광고대리점, 게임, 미디어, 인터넷/웹 업계에 많아요.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신졸 채용 수 자체가 적은 편이에요. 다만 인터넷/웹 업계의 UI/UX 디자이너, 마케팅의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등은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기획력표현력광고/게임/미디어
🏗️시공관리施工管理
건설업계의 핵심 직종. 공사 현장에서 안전/품질/일정/비용을 관리하는 "현장 감독"이에요. 이공계뿐 아니라 문과 출신도 많이 채용됩니다.

건설 업계를 지망한다면 거의 반드시 거치는 직종이에요. 체력과 리더십이 중요하고, 자격증(시공관리기사) 취득이 커리어 패스의 핵심입니다.
리더십체력건설 업계

"어떤 직종이 나와 맞는지 모르겠어요"

자기분석의 4축이 힌트를 줍니다. 환경축이 "도전" 쪽이면 영업/컨설팅, "안정" 쪽이면 사무/관리. 커리어축이 "스페셜리스트" 쪽이면 SE/기술/크리에이티브, "제너럴리스트" 쪽이면 영업/기획 — 이런 식으로 연결해볼 수 있어요. 아래 섹션 04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03
업계 × 직종 매트릭스
業界×職種マトリクス

같은 직종이라도 업계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요. 그리고 같은 업계라도 직종에 따라 매일이 완전히 달라요. 이 매트릭스를 보면 "이 업계에서 나는 어떤 직종으로 일하게 될 수 있는가"가 한눈에 보입니다.

◎ = 주력 배치 (신졸 다수 배치) / ○ = 배치 있음 / △ = 소수 또는 경력 후 이동

업계 유형 영업 SE/IT 기술
제조
기획
사무
컨설
물류
SCM
판매
서비스
크리에
이티브
시공
관리
① Product
메이커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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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Goods
상사·소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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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Service
호텔·여행·HR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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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Solution
SIer·컨설·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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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Finance
은행·증권·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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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Infra
통신·에너지·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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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Contents
방송·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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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Space
부동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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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트릭스 읽는 법

세로(업계)로 읽으면: "이 업계에 들어가면 어떤 직종에 배치될 수 있는가"가 보여요. 예를 들어 Product(메이커)는 영업과 기술/제조가 주력이에요. "메이커에 가고 싶은데 영업은 싫어요"라면, 기술직이 맞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가로(직종)로 읽으면: "이 직종을 하고 싶으면 어떤 업계를 봐야 하는가"가 보여요. 예를 들어 SE/IT를 하고 싶으면 Solution(SIer·인터넷)이 주력이지만, 최근에는 메이커·금융·상사 등도 DX 인재를 자체 채용하면서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어요.

△ = "안 된다"가 아니라 "루트가 다르다"

△(소수 또는 경력 후 이동)는 신졸 직접 배치가 적다는 뜻이지, 절대 그 직종을 못 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예를 들어 메이커의 크리에이티브 직종은 신졸 배치가 드물지만, 기획이나 영업에서 현장 감각을 쌓은 뒤 이동하는 루트가 일반적이에요. 이걸 알고 있으면 면접에서 "먼저 현장을 이해한 뒤 전문 영역으로 가고 싶다"는 현실적인 비전을 말할 수 있어요.

04
4축 진단과 직종의 연결
4軸診断と職種のつながり

자기분석에서 나온 4축 결과가 직종 선택의 힌트가 됩니다. 물론 이것은 "정답"이 아니라 "출발점"이에요. "나는 이런 축인데 이런 직종이 맞을 수 있겠구나" 하는 가설을 세우고, 인턴십에서 검증하는 거예요.

환경축: 안정 ↔ 도전

업무방식축: 개인 ↔ 협업

커리어축: 스페셜리스트 ↔ 제너럴리스트

4축 → 직종 → 업계, 이 순서로 좁혀도 된다

킥오프에서는 "업계를 먼저 정하고 직종을 생각하라"고 안내했지만, 사실 반대 루트도 가능해요. "나는 논리적으로 과제를 풀어가는 일이 좋다(컨설팅/SE)" → "그렇다면 Solution 업계가 맞겠다" — 이런 식으로 직종에서 업계로 좁히는 방법도 있어요. 중요한 건 업계와 직종, 둘 다 생각하는 것이에요.

05
인턴십 시기에 직종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インターン時期の職種の考え方

솔직히, 인턴십 단계에서 직종까지 확정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이런 직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인턴십에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인턴십에서 얻어오는 정보의 질이 완전히 달라요.

인턴십에서 직종을 확인하는 3가지 방법

1. 프로그램 내용으로 직종 체험하기
"영업 체험형", "SE 업무 시뮬레이션형" 같은 인턴십은 직종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요. 지원 전에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하고, "이 인턴십에서는 어떤 직종을 체험할 수 있는가"를 파악하세요.

2. 사원과의 좌담회에서 질문하기
"입사 후 어떤 직종에 배치되셨나요?" "배치 희망은 어느 정도 반영되나요?" "문과 출신도 기술직에 배치되는 경우가 있나요?" — 이런 질문은 인턴십에서만 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이에요.

3. 역질문에서 직종 관심을 보여주기
면접에서 "귀사에서는 어떤 직종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나요?"라고 물으면, "이 학생은 실제로 일하는 모습까지 상상하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ES/면접에서 직종을 어떻게 언급하나

인턴십 ES에서는 직종을 깊이 다루지 않아도 돼요. 다만 "귀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를 구체적으로 쓸 때, 직종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설득력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SIer 인턴십에서 "IT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보다 "법인 고객의 업무 과제를 분석하고,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SE의 상류 공정을 체험하고 싶다"가 훨씬 구체적이죠. 직종 이름을 직접 쓸 필요는 없지만, 직종에 대한 이해가 문장의 구체성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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